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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너지, 그 중심에 풍력발전이 있습니다.

"에너지 미래 ‘해상풍력’ 시장에서 찾아라"

2021.08.19

KOTRA, ‘2021 미국 재생에너지 시장 전환 및 에너지전환 동향’ 분석

해상풍력 잠재력, 현재 미국 전체 전기사용량의 2배 달할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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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발전단지 전경.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글로벌 기업들이 해상풍력 사업에 집중, 관련 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이에 대응하는 우리 기업들의 전략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주목된다. 


17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최근 발표한 ‘2021 미국 재생에너지 시장 전환 및 에너지전환 동향’ 분석에 따르면 2050년 미국 풍력발전 용량은 2020년 대비 3.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풍력발전 용량은 2020년 36개 주 113.4GW에서 2030년 47개 주 224.1GW, 2050년 48개 주 404.3GW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미국의 풍력발전 신규 설치량은 전년대비 85.1% 증가한 1만6913MW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누적 풍력발전 설치량은 12만2468MW에 달한다. 현재 41개 주에 걸쳐 6만 여개의 풍력터빈이 가동 중이다. 


특히 육상풍력 대비 저개발된 해상풍력발전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어 주목된다. 연방해역에서 개발 후기 단계인 프로젝트는 총 9079MW에 달하며, 현재 진행 중인 전체 풍력발전 프로젝트 용량 중 해상풍력이 26%를 점유하고 있다.

해상풍력의 잠재력은 현재 미국 전체 전기사용량의 2배인 2000GW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2030년까지 매사추세츠에서 노스캐롤라이나에 이르는 동부 해안을 따라 약 2000개의 터빈 운영이 가능한 것이란 기대다. 2030년까지 해상풍력 규모는 20GW, 투자는 280억 달러, 프로젝트 개발·건설·운영 등 고용인원은 4만5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 뉴저지, 메릴랜드, 버지니아 등 대서양 연안 주들은 2035년까지 2만5000MW 이상의 해상풍력 전력을 구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은 해상풍력 확대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30년까지 해상풍력 발전용량을 30GW 규모 추가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정부부처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계획 및 공동목표를 포함한 행정명령이 발효된 상태다.

특히 행정부는 해상풍력의 확장이 풍력발전 보급 속도를 높이고, 일자리를 포함한 다양한 경제기회 창출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풍력터빈 건설 평균비용이 하락세로 전환된 점도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요인이다. 지난 2017~2018년 풍력터빈 평균 건설비용은 약 16% 하락한 1382달러/kW 규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풍력 생산세액공제(PTC)가 폐지되는 2024년 말까지 풍력발전 프로젝트가 크게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기업, 부품 대형화·각 주별 입찰 프로젝트 모티터링 등 대응 필요

이처럼 높은 발전 가능성이 보이는 해상풍력 산업 및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기업의 적극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시장진출을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미국은 2030년까지 해상풍력에 약 682억 달러(누적)를 투자할 전망이다. 터빈 296억 달러, 파운데이션 162억 달러, 외부(엑스포트) 케이블 55억 달러, 해상 서브스테이션(변전소, 관측타워) 47억 달러, 어레이 케이블 41억 달러 투자가 예상된다.

주정부 및 전력회사는 해상풍력 조달 목표 달성을 위해 정기입찰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각 주별 프로젝트 진행에 대한 기업별 대응전략 마련이 필요하다.

발전기 및 부유식 해양구조물 등 관련 품목 수요도 기대된다.

특히 대형 풍력터빈 사용에 따른 ‘부품 대형화’ 추세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글로벌 해상풍력 터빈의 점진적 대형화에 따라 평균 용량은 현재 5~10MW에서 2030년 13~15MW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대용량 해상풍력 발전기 설치를 위한 해상 크레인 발주 증가가 기대되는 이유다.

해상풍력 발전용 부유식 해양구조물 시장 활성화가 예상되면서 발전기 설치에 필요한 계류시스템과 해양구조물의 계류용 체인 발주 또한 증가할 전망이다.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시 생산된 전기 전송 및 육상 전력망에 연결하기 위한 전력케이블 및 해상발전소 발주 증가도 예상된다.

이와 함께 현재 해상 전력을 활용한 오프그리드 녹색수소 생산기술을 개발 중이며, 수소를 전송할 해상 파이프라인 수요 증가도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해상풍력발전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해상풍력은 육상풍력 대비 발전 이용률이 높고, 해상은 대형발전기 설치가 가능해 풍력발전 중 해상풍력 비중 증가가 예상된다"며 "특히 2025년 이후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기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youns@ekn.kr 


출처: 에너지 경제 https://www.ekn.k/web/view.php?key=20210817010002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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